정상적으로 태어난 아기들은 엄마 뱃속에서 미리 6개월 치의 철분을 받아서 태어난다. 따라서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엄마 뱃속에서 받아 나온 철분을 다 써버리기 때문에 이유식 등을 통해 따로 철분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모유에도 철분이 들어있긴 하지만 하루 필요량보다 극소량이기 때문에 만 6개월이 되면 모유나 분유만으로는 아기에게 필요한 철분을 충분히 보충해주기가 힘들어 적절한 영양소가 담긴 이유식을 해야 한다.

빈혈은 어떤 경우에 생기나요?
아기들은 태어난 후부터 매우 빠른 속도로 자란다. 생후 3~6개월이 되었을 때는 태어났을 때보다 몸무게가 2배 이상 늘어나게 되는데 이는 그만큼 피와 살, 근육 등의 모든 부분이 더 필요하고 생겼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생후 6개월쯤 되어 엄마에게서 받은 저장 철을 거의 다 사용하더라도 이유식을 제대로 시작한 아기라면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철분이 결핍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엄마가 이유식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서 철 결핍성 빈혈에 걸리는 아기가 상당히 많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모유 먹는 아기 중에서 고기를 잘 먹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9개월쯤 되면 심각한 빈혈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모유든 분유든 만 6개월쯤 되어서는 이유식은 제대로 해야 한다.
[미숙아의 빈혈은 더 생기기 쉽다]
아기들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탯줄을 통해 엄마에게 철분을 공급받는다. 그러나 37주 이전에 태어난 아기의 경우는 엄마에게서 충분한 양의 철분을 받지 못하고 태어나기 때문에 생후 6개월 이전에 철 결핍성 빈혈이 생기기 쉽다. 또한 적혈구 수명이 짧고 빨리 망가져 더 빈혈이 잘 생길 수 있다. 이럴 경우는 대부분 출산한 병원에서 아기가 태어난 날짜에 맞춰 비타민이나 철분을 미리 보충해주기도 한다. 이렇게 병원에서 아기에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조치를 취해주지만 엄마가 미리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상황은 다르기 때문에 일찍 태어난 아기일수록 더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아기의 빈혈 증상은 어떠한가요?
어린 아기의 경우는 빈혈 증상이 있어도 별다른 반응이나 증상이 없다. 다만 평소보다 더 잘 보채고 울며 밥을 잘 안 먹고 안색이 창백해진다. 빈혈이 좀 더 심하면 숨이 가빠지고 맥박이 빨라지기도 한다. 또한 잘 먹지 못하니 기운이 없고 축 처지기도 하니 주의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빈혈이 심하면 아기의 경우 다른 병에 걸리기 쉽고 성장에 장애가 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경우가 발생하기에 이유식부터 잘해야 하며 의심스러울 땐 혈액 검사를 통해 진료받아야 한다.

[빈혈 치료를 위한 식습관]
▷철분이 많은 음식을 꾸준히 먹여준다.
철분이 많은 음식은 고기, 푸른 채소, 바지락, 김, 미역, 다시마, 파래, 건포도, 쑥, 콩, 강낭콩, 뜰 깻잎 등이 있다. 철분이 많은 음식을 보고 다양하게 섞여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바지락이나 조개 등은 두드러기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다시마는 요오드 성분이 많아 많이 먹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음식에 철분이 들어있다고 다 똑같이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계란의 노른자는 돌 전의 아기 몸에는 잘 흡수되지 못한다. 그리고 철분이 비교적 많고 흡수가 잘 된다고 해서 육류만 먹여서도 안 된다. 채소에 들어있는 비타민C나 칼슘은 철분이 체내에 잘 흡수되도록 돕기 때문에 골고루 먹이거나 계란 노른자로 아이의 철분 흡수량이 완성되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첫째 아이에게 빈혈이 있을 경우 둘째 아이도 빈혈이 있는 경우가 흔하다. 이는 가족의 식단에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철분이 함유된 음식을 적게 섭취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개선해야 한다.

▷우유로 모든 철분을 보충한다??
대부분의 엄마가 알고 있는 것과 반대로 우유는 철분의 흡수를 방해할 뿐 아니라 철분이 부족한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우유다. 그래서 돌 지난 아이가 우유를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경우 빈혈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우유를 많이 먹음으로써 다른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고 빈혈 때문에 뇌에 심각한 손상이 생기기도 한다. 돌 지난 아기는 적당한 양(500cc)의 우유를 섭취하도록 하고 철분이 풍부한 다른 음식을 편식 없이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철분제를 먹여야 할까요?
아이가 빈혈이 있으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철분제를 먹여야 하는데 아이들에게는 물약으로 된 철분제를 먹이는 것이 좋다. 우유는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약을 먹일 때 우유와 함께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다 하더라도 철분제는 6~8주 동안은 꾸준히 먹이는 것이 좋다. 최소 6~8주, 보통 3개월은 먹이게 되는데 이렇게 장시간 약을 먹는 이유는 빈혈이 있던 아이는 아이 몸속에 저장된 철분을 다 써버린 상태이므로 다시 필요한 만큼의 철분을 저장하는 데 보통 6~8주가 걸리기 때문이다. 반면 철분제는 6개월 이상 지속해서 먹이는 것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료와 처방에 따라 진행한다.
▷철분제의 부작용
철분제는 생각보다 위험한 약이므로 아이들의 손이 절대로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만일 아이가 많은 양의 철분제를 먹었다면 바로 소아과 의사에게 보여야 하며 밤이면 응급실에 가야 할 정도의 긴급한 상황이다. 철분제의 부작용은 설사, 검은 변, 복통, 구역질 등이 있는데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약에 대한 부작용은 약의 용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양의 용량을 줄이거나 먹이는 시간을 식후로 조절하면 대개의 경우 수일 내로 부작용이 사라진다. 다시 말해 철분제의 복용량을 줄이거나 시간을 식사 직후로 옮기면 흡수되는 철분의 양이 줄어들어 부작용도 줄어든다는 뜻이다. 그래서 의심되는 상황이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받는 것이 좋다.
가끔 완모 하면 빈혈이 적게 생긴다고 믿는 엄마가 있다. 모유 속에 들어가 있는 철분의 절대량이 오히려 더 적기 때문에 아무리 흡수가 잘 되어도 모유에 들어 있는 철분만으로는 아기에게 필요한 철분을 제대로 보충할 수는 없다. 그래서 완모 하는 아기들도 만 6개월부터는 철분이 풍부한 이유식을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 출처 :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 삐뽀삐뽀 119 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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